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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하늘바람교회, 운양동에 ‘마을속복지관’ 열어… 민·관 상생 복지거점 ‘눈길’

2026-07-21 09:50 | 입력 : 이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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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비어있던 교회 공간, 온 이웃이 들르는 ‘마을 사랑방’으로 변신
외로운 이웃 연결하고 문턱 낮춘 '주민 밀착형 공간'으로 자리매김

복지관의 물리적 한계를 허물고 주민들의 삶터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 거점이 김포시 운양동에 문을 열었다.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은 하늘바람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종교시설의 유휴 공간을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운양동 마을속복지관’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운양동 지역 주민들에게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민간 종교시설이 공간을 선뜻 내어주고 복지 전문 기관이 이를 운영하는 '민·관 상생 복지 모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단계: 공간을 드러내기 - 정체성과 풍경]
Q1. 운양동 '마늘속복지관(하늘바람교회)'을 하나의 '색깔'이나 '자연'으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며, 이곳은 어떤 풍경을 품고 있나요?

운양동 마을속복지관을 표현하는 색은 따뜻한 ‘주황빛’이며, 자연으로는 낮게 뻗은 ‘마을 언덕 위의 나무’입니다.

복지관 건물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주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된 이 공간은, 하늘바람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을 넓게 열어준 따뜻한 나눔 공간입니다. 일요일이면 예배와 기도의 온기로 채워지던 장소가 평일에는 이웃들이 언제든 들러 이야기를 나누고, 복지 서비스를 가까이서 만나는 '마을 속 복지 아지트'로 변신합니다. 거창한 시설보다는 언제든 부담 없이 들러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문턱 낮은 쉼터이자 주민들의 사랑방입니다.

Q2. 운양동 마을속복지관 공간에서 가장 애착을 느끼는 구석이나, 이곳에 얽힌 특별한 장면은 무엇인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은 다목적 교류 공간의 ‘마주봄 테이블’입니다.

이곳은 복지관 사회복지사와 주민, 그리고 지역 이웃들이 맞은편에 앉아 온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단순한 복지 상담을 넘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육아 고민을 나누고 홀로 계신 어르신이 소소한 일상을 전하는 장소가 됩니다. 공간을 무상으로 공유해 준 하늘바람교회의 포용적인 마음이 녹아있어, 이곳에 들어서는 사람마다 특유의 평온함과 안도감을 느끼곤 합니다.
[2단계: 공간의 뿌리 - 계기와 첫 걸음]
Q3. 종교시설인 하늘바람교회 공간에 '마을속복지관'이 들어서게 된 결정적인 '시작'과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운양동은 거주하는 주민 수에 비해 복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지역이었습니다. 복지관까지 찾아오기 힘든 어르신이나 영유아 가정을 보며 "복지관이 기다리지 말고 주민이 사는 마을 한복판으로 직접 찾아가자"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장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임대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의 문을 흔쾌히 열어준 곳이 바로 '하늘바람교회'였습니다. "교회 건물이 일주일 중 평일에 비어있는 시간을 지역 주민을 위해 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나눔"이라는 교회의 깊은 뜻과, 주민 가까이서 숨 쉬고 싶었던 복지관의 열정이 만나 '마을속복지관'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Q4. 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종교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심리적 문턱과 고정관념을 허무는 일이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아도 가도 될까?", "포교 목적이 아닐까?" 하는 오해와 경계심이 초기에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순수한 나눔 의지와 복지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주민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취미 강좌, 건강 상담, 아이들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펼쳤습니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종교적 색채를 배제하고 오직 '마을 복지 거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했습니다. 진심이 통하자 점차 주민들이 마음을 열었고, 이제는 종교와 상관없이 온 마을 이웃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진짜 '우리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3단계: 공간의 오늘 - 현재와 핵심 가치]
Q5. 운양동 마을속복지관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3가지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연결(Connection)입니다.
복지관과 교회, 그리고 주민이라는 서로 다른 주체가 연결되어 지역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고 이웃과 이웃을 잇습니다.

두 번째는 문턱 없음(Accessibility)입니다.
복지관이 멀어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웃들이 걸어서 5분 거리에서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간입니다.

세 번째는 공유와 환대(Sharing & Hospitality)입니다.
자신의 공간을 선뜻 이웃에게 내어준 교회의 공유 정신과, 이곳을 찾는 모든 이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복지관의 환대가 이 공간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입니다.

Q6. 이곳에서 활동하며 "가장 가슴 벅찼던 순간"이나 보람되었던 경험은 언제인가요?

혼자 지내시며 아이를 홈스쿨링 하던 한 학부모가 마을속복지관의 문을 두드렸을 때입니다. 멀리 있는 복지관까지 갈 엄두를 내지 못하셨는데, 가까운 이곳에서 매주 열리는 소모임에 참여하고 아이와 함께  밖으로 나와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날 학부모님이 "집 근처에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이 생겨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터가 생겨서 너무 기뻐요"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복지관과 교회가 뜻을 모아 이 공간을 만든 이유와 가치를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습니다.
[4단계: 공간의 내일 - 미래와 지향점]
Q7. 앞으로 운양동 마을속복지관이 꿈꾸는 모습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복지 프로그램만을 전달하는 장소를 넘어,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자생적 거점’이 되길 바랍니다.

복지사가 판을 짜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어려운 이웃이 누구인지 이야기 나누고 스스로 도울 방법을 찾는 '마을 복지 공동체'의 중심지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바람교회와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의 아름다운 상생 모델이 김포 전체,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하여 유휴 공간을 활용한 마을 복지 거점이 더 많이 늘어나기를 희망합니다.

Q8. 이 공간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장소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남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훗날 주민들에게 이곳이 "삶이 외롭고 힘들 때 언제든 찾아가 기대어 쉴 수 있었던 언덕"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거창한 이념이나 거창한 건물이 아니라, 내 집 앞 골목길에서 나를 반겨주던 따뜻한 불빛 같은 공간. 민간 종교시설의 너른 마음과 공공 복지의 전문성이 만나 이룩한 이 작고 아름다운 기적이, 김포시 운양동을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영구적인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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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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